"음료가 아닌 락스였다" 지하철역 냉장고 음료 마시고 직원들 구토…성분 밝혀져

경찰. 연합뉴스

지하철역 사무실 냉장고에 있던 페트병 음료를 마신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구토 등 이상 증상을 보인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음료는 락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직원들이 마신 후 구토한 액체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전날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해당 음료를 보관한 냉장고는 지하철에서 발견된 음식물 등 유실물을 보관하는 용도였으며, 해당 페트병에 락스 성분 이외 다른 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교통공사 직원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며 지하철 승객이 놓고 갔을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페트병에는 락스만 들어있었으며 누가 냉장고에 넣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1일 오전 5시께 인천교통공사 직원인 A 씨 등 20~30대 남성 2명은 인천시청역 역사 내 냉장고에 있던 페트병 속 음료를 마신 뒤 구토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